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구원자 예수 (마태복음 1:21)

스웨덴에 근무하던 미군 병사가 버스를 타고 가면서 옆 좌석에 앉은 스웨덴 남자에게 말을 건네며 하는 말이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민주적인 국가입니다. 그리고 세계 일등 국가입니다. 예를 들면 일개 시민이라도 원한다면 백악관에 가서 대통령을 만나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 할 수 있습니다’ 하면서 자랑을 했습니다. 그러자 옆자리에 앉았던 스웨덴 사람이 말하기를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스웨덴에서는 왕이 일반 평민들과 한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스웨덴 사람이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그러자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 미군 병사에게 방금 버스서 내린 그 남자는 바로 주스타브 아돌프 6세 스웨덴 국왕이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깜작 놀랐습니다. 갑자기 부끄러웠습니다.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사건입니다. 함께 문제를 의논하고, 함께 버스를 타는 문제가 아닙니다.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개나 고양이를 아무리 좋아하고 사랑해도 우리가 개나 고양이는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사건은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사건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6-8) 예수님의 탄생은 에덴동산에서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를 보면서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탄생 이전에 베들레헴에 태어나실 것을 예언하셨고, 처녀의 몸에서 태어날 것도 예언하셨고,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실 것도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려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영혼도 구원하시고 육신도 구원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사도 요한은 가이오에게 문안하면서 이렇게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3서 1:2) 영혼이 잘되고, 영혼이 구원받고 하는 의미입니다. 범사가 잘되고는 육신이 구원받으며, 육신이 잘된다는 말입니다. 범사가 잘 되는 일은 많습니다. 물질의 축복을 받는다든지, 명예를 얻는다든지 등등 많습니다. 그리고 강건하기를 건강하기를 간구한다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동시에 구원하시기를 원하는 구원자이십니다. 아멘.

예수님의 이름은 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마리아 요셉은 정혼한 사이입니다. 약혼 보다는 좀 더 깊은 의미의 법적 효력이 정혼입니다. 아직 부부가 아니기에 동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임신을 한 것입니다. 마리아도 놀랐고 요셉도 놀랄 일이지요. 마리아에게 찾아 온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찌어다.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리아가 말합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합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하나님의 아들이니라” (눅 1:26-35) 요셉에게도 주의 사자가 나타나서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 1:18-25) 예수라는 뜻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 라는 말입니다. 즉 구원자, 구세주라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은 남자 여자를 통해서 태어납니다. 그러나 남자도 여자도 없이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아담입니다. 그런가 하면 여자 없이 남자로만 태어난 사람이 잇습니다. 그가 하와입니다. (아담의 갈비뼈 하나로) 또 남자 없이 여자로만 태어난 사람이 잇습니다. 그가 예수님입니다. (성령으로 잉태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마 1:23)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리스도’, 기름부음을 받은 자. 왕, 제사장, 선지자의 의미를 내포하는 폭 넓은 이름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주 Lord’, 주님, 주인(Master)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 되신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에 ‘라이언 화이트’ 라는 소년이 13살 때 혈우병을 앓아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수혈을 잘못해서 에이즈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의 잘못으로 걸린 병인데도 이 소년은 누구를 원망하지도 않고 변함없이 너무나 밝게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더욱 친절했고 염려하는 부모님을 위로했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문에 보도가 되고, TV에 방영되면서 레이건 대통령, 마이클 잭슨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그를 찾아가 선물도 주고 위로도 했습니다. 그 후 라이언은 5년 동안 살다가 결국 18살에 죽었습니다. 이 소년이 죽기 전에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 내용이 크리스챤 잡지에 실렸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합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이제는 네게 아무것도 해 줄 것이 없구나. 이 아빠가 더 이상 어떤 선물도 줄 수 없음을 용서해 다오!” 그때 아들이 대답하기를, “아빠 전 지금까지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아무도 아빠 같은 선물을 준 사람은 없었어요. 아빠는 저에게 죽어서도 천국에 갈 수 있는 티켓을 선물로 주셨잖아요. 아빠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선물로 얻었으니, 이 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어요’ 그러면서 오히려 슬픔에 잠긴 아빠를 위로하더라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의 이름이 우리를 구원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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