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감사하라 (하박국 3:16-19)

일본 마쓰시타 전기산업은 National, JVC, Panasonic의 상표로 생산되는 종합가전제조업체입니다. 창시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회장님의 성공비결은 무엇입니까?” “나는 하나님이 주신 세 가지를 감사하고 살았습니다. 첫째는 가난하게 태어난 것을 감사하고, 둘째는 배우지 못한 것을 감사하고, 셋째는 내가 허약한 것에 감사했습니다.” 기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다시 물었습니다. “회장님의 말씀대로라면 그것들은 세상 사람들이 불행의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들인데 어찌 감사의 조건이 될 수 있었습니까?” 마쓰시타 회장은 대답합니다. “나는 가난 속에 태어났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국민학교 4학년을 중퇴한 것이 학력의 전부랍니다. 그래서 항상 세상 사람들을 스승으로 받들고 배우는 자세로 살았습니다. 지금도 틈만 있으면 손에 책을 들고 있습니다. 또 약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도 일찍 깨달았습니다. 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썼기 때문에 90이 넘은 이 나이에도 겨울철에 냉수마찰을 한답니다. 이처럼 하늘이 내게 준 환경들이 나를 이만큼 성장시켜 주었으니, 나는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북 이스라엘은 이미 나라가 없어졌습니다. 남 유다도 국가의 존립이 바람 앞에 켜진 등불 같은 처지입니다. 바벨론이 신흥강국이 되어 애굽을 제압하고 온 유럽을 평정해 버렸습니다. 그 바벨론이 강한 군사를 이끌고 유다를 침공해 들어오려는 시점이었습니다. 침공의 소문을 듣고 유다 백성들은 모두 떨고 있습니다. 적군들이 국토를 황폐화시키는 참담함 속에서 먹고 살 수 없는 상황이 곧 닥쳐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박국 선지자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있고, 무엇이 잘 되고, 무엇이 많아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였습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하박국은 처음부터 감사하던 사람이 아닙니다. 하박국서의 서두는 원망과 불평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 내가 부르짖어도 왜 듣지 않으십니까? 왜 나를 바벨론의 횡포로부터 구원하지 않으십니까? 왜 악인을 방치하여 정의가 실종되게 하십니까?” 그런데 불만으로 가득 찼던 하박국이 기쁨과 확신으로 가득 찬 모습이 되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감사의 힘은 우리를 아름답게 변화시켜 줍니다. 감사의 힘은 높은 곳을 뛰어다니게 끌어 올려줍니다. 감사는 불안함과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어 줍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감사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무엇으로 감사를 했습니까?

첫째 환경이 흔들지라도 (16절)
‘너무나 먼 다리’, ‘가장 길었던 날’의 저자 코넬리우스 라이언(Cornelius Ryan)은 5년 동안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죽은 후에 투병기를 부인이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 책의 이름은 ‘가장 긴 밤’입니다. 부인은 남편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침마다 일어나면 똑같은 기도를 소리 내어 반복하였다. ‘하나님 또 하루 좋은 날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느 날 나는 남편에게 무엇이 그토록 좋은 날이냐고 물었다. 남편은 암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남은 날이 멀지 않음을 자각하고 있었을 터인데 어떻게 그런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때 남편은 평소에 생각해 두었던 것처럼 새 날을 맞이하는 기쁨을 다섯 가지로 거침없이 말하는 것이었다. 그는 새로운 하루가 좋은 이유는 ‘첫째 아내를 또 볼 수 있기 때문이고, 둘째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며, 셋째 병들어 눕기 전에 마지막 작품 ‘가장 길었던 날’을 탈고할 수 있기 때문이고, 넷째 병과 싸울 의지와 힘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기 때문이며, 다섯째 주님이 언제나 바로 앞 가까이에 계신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죽음의 그늘이 드리워진 상황에서도 절망치 않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감사입니다. 아무리 환경이 흔들지라도 그 상황을 넘어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그 소리를 듣고 나의 창자가 뒤틀린다. 그 소리에 나의 입술이 떨린다. 나의 뼈가 속에서부터 썩어 들어간다. 나의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러나 나는, 우리를 침략한 백성이 재난당할 날을 참고 기다리겠다” (16절) 하박국 선지자는 전쟁이 엄습할 상황, 강한 바벨론이 유대를 침공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창자가 흔들리고 뼈가 썩는 것 같은 고통이 엄습했습니다. 나라는 전쟁에 휘말려 쑥대밭이 되고 성전도 파괴되어 폐허로 변할 것이며 수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잃게 될 상황이 눈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니 탄식이 감사로 바뀌었습니다. 나무는 가뭄에 뿌리가 깊어지고 겨울의 찬바람에 단단해집니다. 여름의 불볕더위를 견뎌야 탐스러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부디 환난 가운데에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환경이 흔들지라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감사하며 온갖 환난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소유가 없을지라도 (17절)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없으며’ 라는 구절이 다섯 번 반복됩니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마저도 없는 극한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절망적 상태입니다. 포도, 무화과, 감람유는 이스라엘의 특산물이고 곧 식량이기도 합니다. 소와 양은 이스라엘의 삶의 터전입니다. 이런 것들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겠다고 하박국 선지자는 크게 외치고 있습니다. 감사의 찬양으로 궁핍 속에서도 성숙한 믿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잃은 것으로 인하여 섭섭하십니까? 그러나 잃은 것 때문에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계획하십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감사하였습니다. 없는 것 때문이 아니라 있는 것으로 감사하는 모습입니다. 소유가 없을지라도 소유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감사하는 하박국의 신앙을 가지시기 축복합니다. 아멘

셋로 앞길이 막힐지라도 (18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전쟁과 흉년으로 생존권이 박탈될 위기에 빠졌어도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나타낼 수 있었던 까닭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환경에 개의치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비록 어렵더라도 미래를 희망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그렇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였습니다. 11월 감사의 달입니다. 추수의 계절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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