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감사의 능력 (시편 50:14-15)
영국 웨일즈에 사는 양봉업자들 중에는 매 3년마다 그들이 채취한 꿀을 온 동네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벌이 온 동네의 꽃에 마음대로 날아다니면서 꿀을 모은 것이니까 3년 만에 한번쯤은 그 동네 사람들에게 감사한 사례를 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이유에서랍니다. 사는 멋을 아는 사람들 같습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시 50:14-15)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시 50:23)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환난 날에 하나님을 부를 때 즉시 응답하고 건진다는 약속입니다. 구원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감사의 능력입니다. 감사는 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나를 영화롭게 하는 사람이다. 내가 그에게 구원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마 하시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감사를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말씀입니다. “감사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자의 목소리가 그 중에서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케 하리니 쇠잔치 아니하겠고, 내가 그들을 영화롭게 하리니 비천하지 아니하겠으며” (렘 30:19)
감사하는 사람들을 내가 번성케 하고 영화롭게 하며 절대로 비천하거나 쇠잔하지 않게 한다는 약속입니다.
시편 저자는 우리에게 하나님께 감사드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시 95:2)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시 100:4)
바울 사도도 우리에게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는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 (엡 5:4) 골로개교회 성도들에게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 3:15)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에게는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 5:18)
1. 감사는 삶의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감사’라는 것은 감사하는 사람의 삶에 역동적인 (dynamic)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 일을 할 수 있음에 대한 감사!
과거의 아픈 상처나 환경에 대하여 원망하고 불평하면 삶의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산적으로 주님 주신 은혜를 되새기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에너지가 계속적으로 공급됩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불평과 불만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감사를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환경에 대한 감사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잠언 17:22) 근심 걱정 불평이 우리를 뼈 속까지 바싹바싹 마르게 합니다. 우리가 영적인 건강뿐 아니라 육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감사하면서 긍정적으로 살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만들어 내는 신비한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을 때 상대방에 대해서 관용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당시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 가운데 경제와 환경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지만, 감사로 환경의 어려움을 역전시켰습니다. 감사의 자리에는 늘 은혜가 있습니다.
2. 감사는 감동시키는 힘을 줍니다.
감사를 아는 마음을 가지면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시대는 감동이 메마르고 감사가 메마른 시대입니다. 감사가 없으니 감동이 없습니다. 감동이 없으니 인생이 삭막해집니다. 오아시스 인생이 되기 위한 지름길은 감사를 심는 것입니다. 감사를 심으면 인생 사막길이 오아시스로 변화됩니다. 감사는 감동을 낳고 그 감동은 많은 사람을 복되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은 자녀로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희미하다면 그것은 비극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충성 봉사 하지 못합니다. 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헌신 하지 못합니다. 조국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애국할 수 없습니다. 학교의 스승에게 감사가 없는 아이들은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로 자랄 수 없습니다. 감사는 감사하는 그 사람도 살리지만 감사를 받는 사람도 살립니다. 이런 영적인 효과가 창출되어야 합니다.
3. 감사는 행복을 가져옵니다.
감사는 행복의 비결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자족 할 줄 압니다. 행복은 자족에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사람입니다. 감사라는 책을 쓴 라이언 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이란 손을 내밀면 얼마든지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하지만 행복은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왜냐하면 감사하는 순간만큼은 모든 것이 충만하고 온전해 지며 부족한 것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복은 관계에 있는데 감사하는 사람은 좋은 관계를 맺을 줄 아는 사람이며, 항상 긍정적으로 사람과 사물을 보는 눈이 있기에 관계에 성공합니다. 불행 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이 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형통이 연장됩니다.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7) 골로새서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입니다. 사도 바울이 ‘감사’라는 명사와 동사를 46번이나 썼는데 그 대부분이 옥중서신에서 사용했습니다. 그의 처지는 감옥 안에 있었지만 감옥 밖에 있는 성도들에 대해서 마땅히 감사해야 된다고 역설합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 안에서도 묶여 있었지만 감사하는 사람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형편이 좋아지면 감사하겠다고 생각한다면 그러한 형편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조건적인 감사보다 현재 오늘 이 시간에 감사하는 자에게 주님은 더 귀하고 아름다운 삶으로 이끌어 주시고 채워주실 것입니다. 불평, 불만, 원망의 체질에서 감사체질로 바뀌어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