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이문주 교수) – 한국인 암사망율 2위 간암 (Liver Cancer), 간염 (Hepatitis) 바이러스 검진의 필요성

한국의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1년에 이어 2022년의 한국인 사망률 1위는 암이다. 2021년 전체 사망자의 26%는 암으로 인한 사망이었으며, 이는 사망자4명 중 한 명에 해당된다. 국가암정보센터 (National Cancer Information Center)의2020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 남성의 암유병률 순위는 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으며,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이었다. 2021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 (22.9%), 간암 (12.4%), 대장암 (10.9%), 위암 (8.8%), 췌장암 (8.4%) 순이었다. 그중 간암은 유병률에 있어 남성에게서 5번째, 여성에게서 7번째 흔한 암이었지만, 암사망률에 있어서는 폐암에 이어 두번째로 치명적인 암이다.
간염 (Hepatitis) 검진 왜 필요할까?
간암의 주요한 원인은 간염 (Hepatitis)이다. 과음, 약물 과복용과 기타 의료 질환에 의해 간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간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며, 특히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원인이 된다. 한국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간암 환자의 72.3%가 B형 간염 바이러스 (HBV), 11.6%가 C형 간염 바이러스 (HCV), 10.4%가 장기 과음 경력자로 보고 되고 있다. 그러나 간염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시에도 아무 증상을 보이지 않거나 미미한 증상으로 급성기를 보내고 만성간염 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경우 검진을 하지 않을 경우, 만성 간염인지 모르고 지내다 이후 진행된 간경화, 간암등 심각한 간질환 진단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국 (CDC)에 의하면 2020년에만 미국인 중 약 14,000건의 급성 B형 간염 (HBV) 환자가 있었으며 11,635건의 만성B형 간염 환자가 새로 보고 되었다. 이중 아시안/태평양계 미국인은 급성 간염 비율은 낮았지만, 만성 B형간염은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에 비해 약 12배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B형 간염은 감염자의 혈액, 정액, 체액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성접촉, 타인과 주사기를 나눠 쓰거나, 임신 중 산모에게서 태아에게 임신 중 또는 분만시 수직 감염될 수 있다. 관리되지 않은 만성 B형 간염은 간경화, 간암, 또는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다. B형 간염은 치료가 가능하나 완치되지 않는 질환으로,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검진을 통한 백신 접종이며, 간염 진단시 지속적인 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간염은 C형 간염으로 2020년 약 66,700명이 급성 C형 간염을 진단 받았으며, 107,300 명이 만성 C형 간염으로 보고 되었다. 2013년 이후 급성 C형 간염은 2배 이상 증가 되었으며, 2019년 이후 15%가 증가되었다. 주된 원인은 혈액을 통한 바이러스의 감염이다. 주사기나 주사 바늘을 나눠 쓰거나, 임신 중 또는 분만시 간염 될 수 있다. 대부분의 C형 간염도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B형 간염과 같은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효과적인 치료약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나, C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아직까지 없다. 가장 중요한 C형 간염 예방법은 주사기나 주사 바늘을 나눠 사용하는 등 감염이 가능한 위험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인 암사망률 2위인 간암과 간경화에 있어 주된 원인인 B형, C형 간염은 예방이 가능하거나 조기 검진과 백신 접종을 통해 심각한 간질환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샌안토니오 건강학교에서는 연말까지 한인 250명을 대상으로 간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 주 6월 24일 (토요일), 오후 1시 – 3시, 샌 안토니오 한인회관에서 간염에 대한 첫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텍사스 주립대학 의대 (UT Health San Antonio Long School of Medicine)의 아시안/태평양 미국인 의대생 그룹(Asian Pacific American Medical Student Association)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강 학교와 함께 진행된다. 교육에서는 의료 보험이 없는 한인들이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는 곳의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샌 안토니오 한인 건강 학교 이문주, Ph.D., RN
UT Health San Antonio, School of Nur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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