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칼럼 (김성호 목사)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7가지 원칙 (1)

존 가트맨 박사는 수십 년 동안 수많은 부부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행복한 부부와 이혼하는 부부의 행동패턴을 관찰할 수 있었고, 『행복한 결혼을 위한 7원칙』은 바로 그 연구 결과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일곱 가지 원칙은 부부들이 오래도록 행복하고 조화로운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명료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러한 원칙들은 부부가 갈등을 해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며, 친밀감을 더욱 견고하게 쌓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줍니다.

  1. 애정지도(Love Map)를 상세하게 그려라
    우리 주변에는 배우자의 생활에 완전히 무관심한 부부가 많습니다. 배우자가 기뻐하는 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지 못합니다. 남편은 현대 예술을 좋아하지만 아내는 그가 좋아하는 예술가가 누구인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애정지도’란 배우자의 인생과 관련된 정보를 머릿속에 그려 놓은 지도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강할수록 도면이 정확하고 상세히 그려집니다. 애정지도는 결혼생활이 폭풍에 휩쓸렸을 때에도 그것을 견뎌낼 수 있는 강한 힘을 부여해줍니다.

지금 당장 애정 지도 테스트(Love Map Test)를 해보세요. 친구 이름, 현재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인생의 꿈,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 3편,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특별한 사건 3가지, 어린 시절 가장 힘들었던 일 등등 부부가 함께 알아 나가면 어떨까요?

  1.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길러라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부부는 틀림없이 서로를 좋아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이일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서로 상대방을 좋아하더라도 원만한 결혼생활의 핵심인 우정이 상실되면, 부부 사이는 매우 쉽게 깨지게 됩니다. 이것을 단단히 마음속에 새겨 두어야 합니다.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배우자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마음에 새겨 두게 되면, 비록 두 사람이 흠을 들쑤셔내는 일이 생기더라도 결혼생활이 악화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상대방에게서 들은 모욕의 말을 해독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배우자를 존경하는 마음이 있으면, 의견이 어긋나고 말 속에 모욕적인 표현이 들어 있더라도 상대방에게 화를 내는 일이 적어지게 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플러스 감정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일이 있다고 해도 상대방을 매도할 마음은 생기기 않게 됩니다. 배우자의 칭찬할 만한 점 3가지를 말할 수 있나요?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 지나요? 만약 서로에게 부족한 것이 뭔지 알았다면 서로의 장점을 써보세요. 지난날 즐거웠던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희망과 기대를 품는 방법도 좋습니다.

  1. 상대방에게서 달아나지 말고 진심으로 대하라
    부부 사이가 원만해지는 비결을 촛불이 켜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해변에서 부부가 함께 휴가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비결은 일상의 평범한 일에서라도 상대방과 진지하게 마주보는 데 있습니다.

빨래를 개거나 TV를 보는 것 등의 사소한 일도 둘이서 하면 즐겁나요? 배우자는 항상 내 의견을 듣나요? 배우자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친구인가요? 둘이서 외출하면 시간이 빨리 가나요? 만약 일상생활에서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3가지 정도만 요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는 첫걸음은 이러한 현실적인 일상생활의 순간순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이는 안정된 결혼생활 유지 뿐만 아니라, 로맨스를 일궈 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배우자와 관련된 일상적인 일들을 귀찮은 일로 생각하지 말고, 이러한 일들을 두 사람의 관계를 크게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정 지도 테스트]
다음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면, 당신은 자신의 애정 지도의 수준을 한 눈에 알 수가 있게 됩니다. 자신들의 결혼 생활이 어떨지 정확히 알기 위하여 예비 부부가 함께 이 질문에 대답해 보기 바랍니다. 다음 각 문장을 읽고 ‘예’나 ‘아니오’로 표시를 합니다.

  1. 배우자의 친구 이름을 말할 수 있다.
  2. 배우자가 현재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말할 수 있다.
  3. 최근에 배우자의 신경을 몹시 곤두세우는 사람들의 이름을 알고 있다.
  4. 배우자의 인생의 꿈을 몇 가지 들 수 있다.
  5. 배우자가 가진 종교에 대한 믿음과 생각을 잘 알고 있다.
  6. 배우자의 인생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다.
  7. 배우자가 가장 싫어하는 형제자매 또는 친척 이름을 말할 수 있다.
  8. 배우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알고 있다.
  9. 배우자가 좋아하는 영화를 3편 들 수 있다.
  10. 배우자는 내가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1. 배우자가 이제까지 경험한 가장 특별한 사건을 3가지 이상 알고 있다.
  12. 배우자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가장 괴로웠던 일을 말할 수 있다.
  13. 배우자의 인생에서 최대의 소망과 꿈을 말할 수 있다.
  14. 배우자가 현재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을 말할 수 있다.
  15. 배우자는 내 친구들의 이름을 알고 있다.
  16. 두 사람 가운데 어느 한쪽이 복권으로 큰 돈을 타게 되면 상대방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다.
  17. 배우자와 만났을 때의 첫인상을 자세히 말할 수 있다.
  18. 나는 주기적으로 배우자의 주변 일들에 대해 듣고 있다.
  19. 나는 배우자가 나를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20. 배우자는 내 소망과 희망을 알고 있다.

채점: ‘예’를 1점으로 해서 점수를 매깁니다.

10점이상: 당신들은 강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배우자의 일상 생활, 두려움, 꿈에 대해서 꽤 상세한 ‘애정 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10점 미만: 당신들의 결혼 생활에는 개선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마 충분히 대화할 시간이 없던가, 서로 화제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지도 모릅니다.

배우자(配偶者)를 한자로 보면, “짝을 지은 사람” 이라는 뜻으로, 나와 결혼한 남편이나 아내를 말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한글에서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된다”는 뜻의 “배우다” 와 발음이 같습니다.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배우자를 배워야 합니다.

김성호 목사
텍사스 기쁨의 교회 담임
남부개혁대학 & 신대원 기독교 상담학 교수

문의: 443-857-0129
1414 Longhorn Dr. Houston, TX 77080
(휴스턴 한인 노인 회관)
Joyfulpca@gmail.com
www.Joyfulpc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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