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해군 창설 76주년 기념, 휴스턴도 ‘첫 출항’

휴스턴 해군동지회 주최…11월 11일 오후 5시 소나무가든에서

▲ 10월 28일 해군참모총장 서울지휘소에서 가진 천안함 유족 돕기 후원금 전달식. 좌부터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21대 해군참모총장 유삼남 예비역 대장, 현 부석종 34대 해군참모총장.
<사진제공: 유삼남 예비역장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오는 11월 11일(목)은 대한민국 해군 창설 제 76주년 기념일이다. 공교롭게 같은 날인 미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 가려 한국 해군 창설 기념일을 제대로 기념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휴스턴 해군동지회(회장 윤영구)가 발족됨에 따라 휴스턴 동포사회에서 처음으로 해군 창설 기념행사를 갖는다.
윤영구 회장은 천안함 성금 모금행사를 계기로 휴스턴 해군동지회가 결성되었지만, 아직 회원수가 8~9명밖에 되지 않고, 코로나19 상황도 고려하여 대한민국 해군 창설 76주년 기념행사를 11일(목) 오후 5시 소나무가든에서 조촐하게 갖는다고 밝혔다.
윤영구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충무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의 힘은 평화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라는 변함없는 사실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며, 조국의 발전과 휴스턴 교민사회의 번영에 동참한다는 해군동지회의 활동 취지를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삼겠다”면서, 신입 회원들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월부터 이상일 전 한인회장(해사18기)이 주도하여 천안함 희생자 가족돕기 모금운동이 약 2개월 동안 진행됐다. 해군동지회 및 청우회, 재향군인회 중남부연합회, 그리고 일반 동포들의 관심 속에 총 8천500불이 1,2차에 거쳐 한국으로 송금됐다. 이번 모금 운동은 21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유삼남 예비역 해군대장(해사 18기 동기회장)의 주선으로 미국 거주 동기생들이 뜻을 모았고, 이상일 회장을 비롯한 휴스턴 동포사회의 십시일반 성금 모금이 더해져 미화 1만 달러에 상당하는 후원금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해사 18기 동기회장 유삼남 예비역 해군대장은 지난 10월 28일 휴스턴 동포사회 등에서 답지된 성금과 한국 18기 해사동기들이 모금한 320만원을 모아 해군참모총장 서울지휘소를 방문해 현 부석종 34대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재)천안함재단 손정목 이사장에게 기탁했다. 이 소식은 천안함 재단 홈페이지에도 주요 행사로 소개되었다. 이상일 전 한인회장은 “모금 행사가 마무리된 만큼 기부자 명단과 금액 등을 공개하여 감사를 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칫 개인 자랑으로 비쳐질 수 있어 결산보고는 생략했다”는 부연설명을 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후원금 내역은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713-294-2310(윤영구), 281-854-7856(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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