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도 몰랐던 잊혀졌던 참전용사들 찾아내

휴스턴 총영사관, 미 원주민 한국전 참전용사 보훈행사 개최

▲ 카이오와 부족 참전용사들 <사진제공: 휴스턴총영사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은 지난 10일(수) 오클라호마주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 2개 부족(코맨치(Komanche), 카이오와(Kiowa)을 방문하고, 미국 원주민 한국전 참전용사 보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보훈행사는 지난 2월 오클라호마시티 제45보병사단 박물관에서 개최된 보훈행사에서 다수의 미국 원주민들이 2차 세계대전뿐아니라,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것을 계기로, 한국을 위해 헌신하였지만 그동안 그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원주민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총영사관은 한국전 참전용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6~7개의 원주민 부족과 연락을 지속해왔고, 미재향군인의 날(11.11)을 기념하여 하루 전날 2개 부족을 개별적으로 직접 방문해 보훈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 총영사는 미국 원주민 참전용사 총 5명에게 메달을 직접 수여했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참전용사들에게 메달을 간접 전달함으로써 한국전 참전용사 보훈사업의 지평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원주민 부족들의 전통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부족 재향군인 협회장 Lonnie Emhoolah는 “수십만 명 이상이 희생된 잔혹한 한국전쟁에 부족민들이 참전하여 소중한 동맹국인 한국을 구하였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안 총영사가 카이오와 부족을 직접 방문하여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해준 것이 감격스럽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 총영사는 행사장에서 오클라호마 지역방송(News 7)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한편 오클라호마 주에는 총 39개의 원주민 부족이 있으며, 미국 원주민 전문가 Alexandra Harris 박사(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원주민들의 한국전 참전 관련 정리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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