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계훈 변호사 유족 조의금 전액 노인회 기부

15일 노인회관 방문 서덕기 박사 4천890달러 전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10대 휴스턴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50여년간 휴스턴을 대표하는 이민변호사로 활동해왔던 고 서계훈 변호사의 마지막 가는 길에 많은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배웅했다. 지난 1월 27일 한인천주교회에서 진행된 장례미사에 유독 휴스턴 올드타이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고 서계훈 변호사의 부인 서덕기 박사는 동포사회의 따스한 위로와 격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코로나19로 가장 취약하고 외로운 휴스턴 한인사회의 웃어른들을 섬기고 응원하는 일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래서 지난 15일(화) 오전 11시 30분경 휴스턴 노인회관을 방문, 이흥재 노인회장에게 조의금 전액인 4천890달러를 기탁했다.
자신의 경기여고 동문들이 코로나19 발생 전까지만 해도 한인 노인회관에서 영어회화를 가르치며 봉사해온 모습들을 익히 알고 있다는 서 원장은, 앞으로 노인회에도 출석하고 자신의 달란트를 노인회를 위해 봉사하는 기회도 찾아보겠다는 의지도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흥재 노인회장은 “고 서계훈 변호사님의 유가족들이 조의금을 전액 노인회에 기탁하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어려운 노인회 살림에 귀하게 쓰여질 것이다.”며 남은 유족들의 평안을 기원했다.